청주 한씨 항렬표, 돌림자, 족보
고조선부터 마한,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까지 이어온 한국 고유의 대성씨—청주 한씨의 역사와 혈통, 세대별 돌림자까지 한눈에 살펴보기
청주 한씨의 기원과 시조
청주 한씨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성씨 계보 가운데 하나로, 그 뿌리는 고조선 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청주 한씨의 시조인 한란(韓蘭)은 기자조선의 마지막 왕인 기준(箕準)의 후손으로, 위만에게 왕위를 빼앗긴 뒤 마한 지역으로 망명하여 새로운 왕조를 세웠다고 합니다. 기준이 이끄는 집단은 해로를 따라 북서쪽의 월지국(月支國·마한 왕도)을 점령하고 마한 왕으로 즉위하였으며, 이때부터 한씨 왕조가 시작되었습니다.
- 전승 신화와 역사적 배경: 위만조선의 몰락 이후 남은 세력과 궁인, 백성들은 월지국으로 이동하여 한씨 왕조를 세웠다는 전설은 신채호 등 여러 역사학자들이 마한의 세력권을 공주 일대로 추정하면서 학문적 근거를 얻었습니다.
- 세 아형제의 분파: 멸망 당시 8대 원왕의 세 아들 우성·우평·우량은 각기 다른 지역으로 흩어져 다른 성씨와 연을 맺었습니다. 이 가운데 우량이 상당(현 청주)에서 한씨 성을 이어받았기에 ‘청주 한씨’의 계보가 탄생하였습니다.
이로써 한씨 왕조는 약 177년 동안 마한을 다스렸으며, 온조왕에 의해 멸망을 맞았으나, 후손들은 각지에서 새로운 뿌리를 내려 오늘날까지 세 습성과 전통을 잇고 있습니다.
청주 한씨 족보, 파보 개요
족보(族譜)는 조상의 내력을 기록한 책자로서, 가문의 계보와 주요 인물, 파별 분파 내역을 담고 있습니다. 청주 한씨의 족보는 크게 다음과 같은 형태로 전해져 내려옵니다.
- 세적연보(世績年譜)
- 시조 한란부터 주요 왕실 계보, 마한 이후 백제 교류를 거쳐 고려·조선 시대 인물까지 망라
- 정선대동보·양장공파·몽계공파 등 파보(派譜)
- 여러 분파가 대동항렬(大同項列)을 공유하되, 파별로 특수 돌림자를 보유
- 현대 대동항렬집
- 27세부터 44세까지 ‘통합 좌표’ 역할을 하는 대동항렬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편집
족보를 통해 우리는 한씨 가문의 뿌리와, 세대를 거치며 이어온 학덕·관직·공훈 등 가문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족보는 음력·양력 혼용, 가문 회의록, 문집, 묘지명, 비문 등 다양한 자료를 종합하여 편집됩니다.
청주 한씨 항렬표 - 대동항렬(27世~44世)
청주 한씨 여러 분파가 공통으로 따르는 ‘대동항렬’청주 한씨 항렬표는 27세부터 44세까지 세대별 돌림자를 통일하여, 가문 전체의 세대 구분을 명확히 합니다.
- 27세: 용(用) – ‘쓸 용’, 실천과 행동을 의미
- 28세: 재(在) – ‘있을 재’, 존재와 근거를 상징
- 29세: 진(珒) – ‘구슬 진’, 보배롭고 진귀함을 뜻함
- 30세: 낙(洛) – ‘물 이름 낙’, 융성과 중심을 의미
- 31세: 현(炫) – ‘빛날 현’, 탁월함과 광휘를 상징
- 32세: 기(杞) – ‘비수목 기’, 성장·도약의 의미
- 33세: 근(根) – ‘뿌리 근’, 기반과 근간을 뜻함
- 34세: 엽(燁) – ‘빛날 엽’, 찬연함과 발광을 상징
- 35세: 탁(鐸)·대(大) – ‘방울 탁’, ‘클 대’, 위대함과 울림
- 36세: 태(泰)·원(元) – ‘클 태’, ‘근본 원’, 태평과 시작
- 37세: 식(植)·옥(玉) – ‘심을 식’, ‘구슬 옥’, 정착과 순수함
- 38세: 헌(憲) – ‘법 헌’, 규범과 정도
- 39세: 오(五) – ‘다섯 오’, 오행과 조화
- 40세: 립(立) – ‘설 립’, 자립·수립
- 41세: 세(世) – ‘세대 세’, 전승·세상
- 42세: 선(善) – ‘착할 선’, 덕행·선의
- 43세: 구(九) – ‘아홉 구’, 완성과 충족
- 44세: 승(升) – ‘오를 승’, 승화·발전
TIP: 세대가 동일한 30세와 33세 구간에서는 계파별로 유사 또는 동일 돌림자를 공유할 수 있으니, 실제 가족 관계를 확인할 때에는 족보와 파보를 반드시 대조하세요.
주요 분파별 항렬자와 가훈
청주 한씨는 분파마다 시조와 가훈, 대표 항렬자가 다소 다르게 전해집니다.
- 충성공파(忠成公派)
- 시조: 한충성(韓忠成)
- 가훈 키워드: 충(忠)·성(成)·공경
- 대표 항렬자: 28세 진(鎭)·례(禮), 29세 백(百), 30세 현(炫), 31세 기(杞), 32세 홍(鴻)
- 이양공파(夷襄公派)
- 시조: 한이양(韓夷襄)
- 가훈 키워드: 의(夷)·양(襄)·협력
- 대표 항렬자: 28세 동(東), 29세 건(建), 30세 휘(輝), 31세 원(源), 32세 표(杓)
- 참판공파(參判公派)
- 시조: 한참판(韓參判)
- 가훈 키워드: 공정(公平)·관료(官僚)·실무(實務)
- 대표 항렬자: 29세 락(洛), 30세 학(學), 31세 탁(鐸), 32세 중(重), 33세 근(根)
- 문양공파(文襄公派)
- 시조: 한문양(韓文襄)
- 가훈 키워드: 문무겸전(文武兼全)·양(襄)·도덕(道德)
- 대표 항렬자: 28세 재(在), 30세 락(洛), 31세 철(哲), 32세 원(源), 33세 근(根), 34세 엽(燁)
- 문정공파(文靖公派)
- 시조: 한문정(韓文靖)
- 가훈 키워드: 문(文)·정(靖)·평정(平靜)
- 대표 항렬자: 27세 용(用), 28세 이(以), 29세 교(敎), 30세 석(錫), 31세 수(洙), 32세 상(相), 33세 희(熙)·덕(悳), 34세 재(載), 35세 탁(鐸)·대(大)
각 분파는 대동항렬을 기본으로 삼되, 파보마다 특수 돌림자를 혼용하기도 합니다. 족보를 열람할 때는 반드시 해당 파보를 참고하세요.
항렬자 사용 시 유의사항 및 현대적 의미
- 혼인 금기
- 같은 돌림자를 사용하는 동계(同系) 간 결혼을 피하는 것이 전통 관례입니다.
- 자녀 이름 작명
- 돌림자를 정확히 파악하고, 한자 획수와 음양오행 등을 고려하여 세대별 돌림자를 적용해야 합니다.
- 현대적 활용
- 가문 의식이 약화된 오늘날에는 돌림자 사용이 줄어들었지만, 종친회 행사나 자손 모임 때 여전히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족보와 항렬표는 단순한 혈통 기록을 넘어, 조상과 후손을 이어주는 문화적 유산이자 공동체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중요한 매개체입니다.
결론
청주 한씨는 고조선·마한부터 백제, 고려·조선 시대를 거쳐 온 생명력 강한 대성씨입니다. 족보와 항렬표를 통해 시조와 세대별 돌림자, 분파별 특징을 정확히 이해함으로써, 개인의 뿌리를 확인하고, 전통을 계승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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