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박씨 항렬표, 규정공파 항렬, 족보, 돌림자
찬란한 신라왕실의 후예, 밀양 박씨의 뿌리를 찾아서
경상남도 밀양시를 본관으로 하는 밀양 박씨(密陽朴氏)는 신라 왕실의 피를 이은 명문가문으로, 2015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약 317만 명의 인구를 가진 우리나라 두 번째로 많은 성씨입니다. 그 시조는 신라 제54대 경명왕(景明王)의 장자인 밀성대군 박언침(密城大君 朴彦忱)으로, 그의 후손들은 고려와 조선을 거치며 문무를 겸비한 귀족세력으로 성장해왔습니다.
본 포스트에서는 특히 밀양박씨 규정공파를 중심으로, 항렬표(돌림자)와 족보의 흐름을 살펴보며 그 역사적 의미와 오늘날 후손들의 계승 방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밀양 박씨의 시조와 역사적 위상
밀성대군 박언침 - 신라 왕실의 분봉군
- 시조: 박언침(朴彦忱)
- 부계: 신라 경명왕(경순왕 이전 마지막 실권 왕)
- 계통: 일성왕계 (박혁거세 직계 후손)
- 기반 지역: 경주 - 밀양
신라 말 고려 초, 혼란한 시대 속에서 박씨 가문은 밀양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세력을 형성하였으며, 고려 건국 후에는 중앙 정계에 진출해 태사, 문하시중 등의 고위관직을 역임한 인물들을 배출합니다.
고려-조선시대의 명문가문
- 고려시대 주요 인물
- 박언부(문하시중)
- 박언상(도평의사사사)
- 박위(정국군, 대마도 정벌)
- 박현(규정공)
- 조선시대 주요 인물
- 박승종(퇴우당, 영의정)
- 박강생(세종의 후궁부를 낳은 외조부)
- 박의중(성균관 대사성)
이렇듯 밀양 박씨는 문신과 무신 양 분야에서 두루 활약한 명문가문으로, 조선조에는 문과 급제자 261명, 무과 급제자 1,125명을 기록하며 확고한 입지를 다집니다.
밀양 박씨 규정공파의 기원과 특징
규정공 박현(朴鉉) - 규정공파의 중시조
- 관직: 고려 사헌부 규정
- 시호: 무열(武烈)
- 분파 성립: 밀양 박씨 시조 박언침의 15세손
- 대표 지파: 숙민공파, 돈와공파 등
규정공 박현은 고려 말 문신으로 유학에 능했으며, 그의 후손들은 조선시대 문과 급제 최다 가문을 형성합니다. 규정공파는 현존 박씨 분파 중 인구 기준 가장 많은 분파로, 돌림자 계승이 체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연구 가치도 높습니다.
밀양 박씨 항렬표란
항렬(行列)의 의미
항렬은 같은 가문 내에서 같은 세대임을 나타내는 한자 이름의 특정 음절로, 이를 통해 친족 간의 촌수나 세대차를 구별하는 전통적인 방법입니다. 이는 족보의 계승체계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주로 이름의 첫 음절 혹은 끝 음절에 배치됩니다.
- 예시: 20세 항렬이 ‘재(載)’이면, 박재수, 박재호처럼 이름에 ‘재’가 들어갑니다.
- 항렬은 20세를 기준으로 시작하여 이후 한 세대마다 1씩 증가
다음은 주어진 자료에 명시된 밀양박씨 분파별 항렬표입니다. 각 분파는 고유의 항렬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동일 성씨라 하더라도 항렬자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1. 규정공파(糾正公派) 항렬표
항렬세대 | 항렬자 (이름 중 해당 글자) |
20세 | 재(載)○, 기(基)○ |
21세 | ○진(鎭), ○수(銖) |
22세 | 준(準)○, 영(永)○ |
23세 | ○래(來), ○화(和) |
24세 | 노(魯)○, 성(性)○, 병(炳)○ |
25세 | ○재(在), ○신(信), ○규(圭) |
26세 | 용(鏞)○, 상(商)○, 종(鍾)○ |
27세 | ○호(浩), ○수(洙), ○순(淳) |
28세 | 인(仁)○, 주(柱)○, 상(相)○ |
29세 | ○열(烈), ○용(容), ○희(熙) |
30세 | 중(重)○, 시(時)○, 준(俊)○ |
31세 | ○호(鎬), ○흠(欽), ○구(九) |
32세 | 해(海)○, 윤(潤)○, 한(漢)○ |
33세 | ○식(植), ○근(根), ○권(權) |
34세 | 연(然)○, 헌(憲)○, 응(應)○ |
35세 | ○요(堯), ○균(均), ○배(培) |
2. 판서공파(밀양공파) 항렬표
항렬세대 | 항렬자 (이름 중 해당 글자) |
23세 | 준(準)○, ○호(浩), ○병(秉) |
24세 | 치(稚)○, ○보(輔), 용(容)○, 수(秀)○ |
25세 | 광(光)○, ○훈(勳), ○원(遠), ○균(均) |
26세 | 수(壽)○, ○희(羲), 상(商)○, 기(基)○ |
27세 | 선(善)○, ○현(鉉), 석(錫)○, ○한(漢) |
28세 | 영(永)○, ○수(洙), 택(澤)○, 주(柱)○ |
29세 | 식(植)○, 근(根)○, 환(桓)○, ○연(然) |
30세 | 엽(燁)○, 유(裕)○, 변(變)○, 훈(勳)○ |
31세 | 희(喜)○, ○곤(坤), 재(宰)○, 길(吉)○ |
32세 | 종(鍾)○, 은(銀), 용(鏞)○, 강(鋼)○ |
33세 | 태(泰)○, ○연(淵), 해(海)○, 수(洙)○ |
34세 | 병(柄)○, ○상(相), 식(植)○, 남(楠)○ |
35세 | 환(煥)○, 은(恩), 형(炯)○ |
36세 | 환(桓)○, ○균(均), 기(基)○ |
37세 | 현(鉉)○, ○진(鎭), 용(鎔)○, 호(鎬)○ |
38세 | 영(永)○, 한(漢), 호(浩)○ |
39세 | 수(秀)○, 동(東), 모(模)○ |
40세 | 섭(燮)○, ○환(煥), 열(烈)○ |
41세 | 중(重)○, ○배(培), 교(敎)○ |
42세 | 석(錫)○, ○호(浩), 종(鍾)○ |
3. 밀직부원군파 항렬표
항렬세대 | 항렬자 (이름 중 해당 글자) |
27세 | 희(熙)○, 휴(烋)○ |
28세 | ○규(奎), ○기(基) |
29세 | 용(鏞)○, 선(善)○ |
30세 | ○수(洙), ○흡(洽) |
31세 | 병(棅)○, 기(棋)○ |
32세 | ○돈(燉), ○엽(燁) |
33세 | 중(重)○, 남(南)○ |
34세 | ○호(鎬), ○용(鎔) |
35세 | 락(洛)○, 영(泳)○ |
36세 | ○동(東), ○주(柱) |
37세 | 병(炳)○, 현(炫)○ |
38세 | ○헌(憲), ○석(錫) |
4. 보승랑장공파 항렬표
항렬세대 | 항렬자 (이름 중 해당 글자) |
23세 | ○호(浩) |
24세 | 래(來)○ |
25세 | ○하(夏) |
26세 | 희(喜)○ |
27세 | ○용(用), ○진(鎭), ○현(鉉) |
28세 | 범(範)○, 수(洙)○, 세(世)○ |
29세 | 병(昞)○, 상(相)○, 회(會)○ |
30세 | ○정(正), ○연(然), ○영(寧) |
31세 | 의(義)○, 기(基)○, 재(載)○ |
32세 | ○기(紀), ○호(鎬) |
33세 | ○용(鏞), ○순(淳) |
34세 | ○재(宰), ○영(榮) |
35세 | 종(種)○, 노(魯)○ |
36세 | ○계(癸), ○규(圭) |
5. 양산군파 항렬표
항렬세대 | 항렬자 (이름 중 해당 글자) |
22세 | 승(承)○ |
23세 | ○병(秉) |
24세 | 용(容)○ |
25세 | ○원(遠) |
26세 | 상(商)○ |
27세 | ○준(濬) |
28세 | 주(柱)○ |
29세 | ○연(然) |
30세 | 종(琮)○ |
31세 | ○용(鏞) |
32세 | 해(海)○ |
33세 | ○직(稷) |
34세 | 사(思)○ |
35세 | ○성(城) |
36세 | 기(冀)○ |
37세 | ○봉(鳳) |
38세 | 정(汀)○ |
39세 | ○래(來) |
40세 | 형(炯)○ |
위 항렬표는 각 파별 족보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며, 지역 종친회 또는 대종회에서 고유 항렬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름 작명 시 정확한 항렬 세대 확인은 종친회와의 협의가 중요합니다. 필요하다면 각 파 대종회에서 운영하는 공식 족보 또는 항렬표 책자를 참조하세요.
주의사항: 항렬자는 동일 파 내에서도 일부 지역 종중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므로 가문에서 사용하는 공식 족보나 문중회의 기준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밀양 박씨의 주요 분파와 중시조
다음은 밀양 박씨 내의 대표적 분파입니다. 각 파마다 고유의 항렬표를 따르며, 규정공파 외에도 문중에 따라 다른 돌림자를 사용합니다.
- 문하시중공파 – 박언부
- 도평의사공파 – 박언상
- 정국군파 – 박위
- 밀직부원군파 – 박중미
- 양정공파 – 박령
- 판서공파 (밀양공파) – 박밀양
- 첨정공파 – 박유
- 봉사공파 – 박위
- 보승랑장공파 – 박경
- 양산군파 – 박수
- 사문진사공파 – 박원
- 대제학공파 – 박대양
밀양박씨 족보 전통과 현대의 계승
족보의 역할
밀양 박씨는 조선시대부터 체계적인 족보 정리를 해온 성씨로, 항렬을 기준으로 한 이름 작명이 철저히 지켜져 왔습니다. 족보는 가문 내의 위계와 혈통을 명확히 기록함으로써 다음과 같은 기능을 합니다:
- 같은 항렬 간 형제 구분
- 가문 내 촌수 파악
- 제사 계승 순서 명확화
- 사위 및 혼사 간 금혼 범위 설정
현대의 항렬 사용 방식
오늘날에도 일부 밀양 박씨 후손들은 출생 시 항렬자에 따라 이름을 작명하고 있으며, 특히 규정공파 대종회, 지방 종친회 등에서는 항렬표와 족보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가문의 정체성을 심어주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결론
밀양 박씨는 단순한 대성씨를 넘어, 신라 왕실과 고려-조선을 아우른 명문 문벌가로서의 역사적 위상과 정신적 유산을 간직한 가문입니다. 그중에서도 규정공파는 가장 많은 인구와 활약을 보인 분파로, 정교한 항렬표를 통해 수백 년간 세대 계승의 문화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돌림자는 단순한 이름의 장식이 아니라, 세대를 잇는 연결 고리이며 가문의 정체성 그 자체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우리의 뿌리를 잊지 않기 위한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조상들의 정신을 후대에 전하는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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