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맥 초음파 검사로 알 수 있는 병, 비용
현대인의 건강검진 항목 중 하나로 떠오르는 경동맥 초음파 검사(경동맥 도플러 초음파)는 단순한 예방 검진을 넘어서 심뇌혈관질환의 중요한 전조 신호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도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동맥은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동맥으로, 이 부위에 이상이 생기면 뇌졸중(중풍), 치매, 심근경색까지도 연관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습니다.
경동맥 초음파란 무엇인가?
경동맥 초음파는 경부(목 부위)에 위치한 경동맥을 고해상도 초음파 탐촉자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보통 경동맥 내막의 두께(IMT)를 측정하거나, 죽상경화반(플라크)의 존재 여부, 혈류 속도 및 협착 정도를 진단합니다.
경동맥 초음파 검사는 방사선 노출이 전혀 없고, 비침습적이며 통증이 없는 검사라는 점에서 만성질환자나 고령자, 혈압·콜레스테롤 이상이 있는 사람들에게 매우 적합한 정기 건강검진 방법입니다.
경동맥 초음파 검사로 알 수 있는 병
이번 글에서는 경동맥 초음파 검사로 알 수 있는 병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어떻게 검사하는지, 그리고 경동맥 초음파 검사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대표적인 경동맥 초음파 검사로 알 수 있는 병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죽상경화증 (Atherosclerosis)
-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 지질, 세포잔해 등이 쌓이면서 플라크가 형성되고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질환.
-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 경동맥은 플라크가 가장 빨리 생기는 부위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 부위를 검사하면 전신 혈관의 건강 상태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2. 경동맥 협착증 (Carotid Artery Stenosis)
- 혈관 내벽에 플라크가 심하게 쌓여 혈관이 50% 이상 좁아진 경우.
- 협착이 심해지면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뇌허혈성 질환(일과성 허혈발작, 뇌경색)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3. 경동맥 폐색증 (Carotid Artery Occlusion)
- 경동맥이 완전히 막힌 상태, 매우 위급한 혈관질환으로 뇌경색이나 치명적인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초음파상에서 혈류가 거의 흐르지 않거나, 보조 혈관을 통한 역류가 관찰되기도 합니다.
4. 뇌졸중 및 중풍 위험도 평가
- 실제로 뇌혈관이 막히기 전, 경동맥 플라크나 내막 두께 증가가 선행 신호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경동맥 내막 두께(IMT)가 1mm 이상이면 동맥경화 초기 단계로 판단하고 정기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5. 심혈관 질환의 조기 발견 지표
- 심근경색이나 관상동맥 질환도 전신 동맥경화의 연장선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경동맥이 이상이 있다면, 다른 부위의 혈관도 동일한 위험성을 안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동맥 초음파 검사가 필요한 사람
경동맥 초음파 검사는 다음과 같은 사람에게 선제적인 건강 지표로 추천됩니다.
- 50세 이상 중장년층
-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대사증후군 질환자
- 흡연자
- 가족 중 뇌졸중, 심근경색 병력이 있는 경우
-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
- 비만(BMI 25 이상) 또는 운동 부족
- 수면무호흡증 환자
- 두통, 어지럼증, 일과성 언어장애를 경험한 경우
- 이미 심장질환 또는 뇌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환자
검사 방법 및 소요 시간
경동맥 초음파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 검사 전 준비: 특별한 금식이나 사전 준비가 필요 없습니다.
- 검사 자세: 환자는 누운 상태에서 고개를 뒤로 젖힌 후 좌우로 돌리며 검사를 받습니다.
- 탐촉자 적용: 경동맥 부위에 젤을 바른 후, 초음파 탐촉기를 이용해 목의 좌우 경동맥을 관찰합니다.
- 혈류 측정: 도플러 기능을 통해 혈류 속도와 방향을 측정합니다.
- 영상 분석: 내막 두께, 플라크 존재 여부, 협착의 정도 등을 확인합니다.
- 검사 시간: 보통 10~20분 내외.
- 검사 부작용: 전혀 없음. 방사선 피폭 없이 안전하게 반복 가능.
경동맥 초음파 검사 비용
경동맥 초음파 검사의 비용은 건강보험 적용 여부, 검사 목적, 의뢰 여부, 의료기관 종류(종합병원, 개인병원)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1. 건강검진 또는 자가 요청(비급여)
- 대부분의 경우 경동맥 초음파 검사는 본인이 원해서 받는 예방 목적이므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비급여 항목에 해당됩니다.
- 비용 범위: 50,000원 ~ 100,000원 수준 (병원에 따라 상이)
- 대학병원: 8만 원~10만 원
- 중소병원/내과 클리닉: 5만 원~8만 원
2. 진료 중 필요에 의한 시행(급여 가능)
- 뇌졸중, 경동맥 협착이 의심되는 증상(편측 마비, 시야장애, 언어장애 등)이 있을 경우, 의사의 의뢰로 검사 시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
- 본인 부담금: 약 20,000원~30,000원 내외
3. 종합건강검진 패키지 내 포함 시
- 종합검진센터에서는 혈액검사, 심전도, 복부초음파 등과 함께 패키지로 포함될 수 있으며, 이 경우 할인 적용이 있을 수 있음.
경동맥 초음파 검사 결과 해석
검사 후 결과지에는 다음과 같은 정보가 포함됩니다.
- 경동맥 내막두께(IMT): 0.9mm 이하가 정상
- 플라크 존재 여부 및 크기: 위치, 크기(mm), 조직의 특성
- 협착 정도:
- 0~49%: 경증
- 50~69%: 중등도 협착
- 70% 이상: 고도 협착
- 100%: 폐색
- 혈류속도: cm/s 단위로 측정되며, 기준 이상일 경우 협착 의심
주의사항: IMT 수치가 높거나, 플라크가 다수 발견되었을 경우, 정기적인 추적 관찰과 생활습관 개선이 매우 중요합니다.
경동맥 초음파와 함께 병행하면 좋은 검사
경동맥 초음파는 단독으로도 유용하지만, 아래의 검사들과 함께 시행하면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더 효과적입니다.
- 심전도 검사: 부정맥, 심근허혈 진단
- 심장 초음파: 심장판막질환, 심실기능 확인
- 복부 대동맥 초음파: 동맥류 확인
- ABI 검사(발목-상완지수): 말초혈관질환 진단
- 혈액검사: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염증수치(CRP)
결론
경동맥 초음파 검사는 뇌혈관 및 심혈관질환의 조기 진단 및 예방에 매우 유용한 검사입니다. 비침습적이고 통증이 없으며, 방사선 노출도 없어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1년에 한 번 정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뇌졸중 예방을 위한 조기 진단 수단으로서, 자가진단이나 혈압 측정보다 훨씬 직접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되어 있지 않더라도, 필요하다고 느껴진다면 스스로 병원에 문의해 진행해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경동맥은 뇌로 가는 생명선입니다. 한 번의 초음파 검사가 당신의 미래를 지켜줄 수 있습니다.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생들기름 효능 (0) | 2025.08.26 |
|---|---|
| 간수치가 올라가는 이유 (0) | 2025.08.24 |
| 얼갈이 배추 파종시기 (0) | 2025.08.22 |
| 빈혈에 좋은 음식 (0) | 2025.08.20 |
| 바세린 얼굴에바르는법 (0) | 2025.08.1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