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상 휴가: 경조휴가 조부모상 며칠 유급무급

할머니상 휴가 가이드: 조부모상 경조휴가 며칠, 유급·무급 기준 총정리

경조휴가, 정말 법으로 보장될까?

경조휴가는 대부분의 직장인이 ‘당연히 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근로기준법 어디에도 ‘할머니상-조부모상은 반드시 몇 일 유급휴가’라는 조항은 없습니다. 민간기업에서는 경조휴가가 약정휴가로 분류되며, 취업규칙·단체협약·사내복지제도에 명시돼야만 효력이 생깁니다. 실제로 “근로자가 경조사 발생 시 연차를 사용하게 해도 법 위반이 아니다”라는 노무 지침이 다수 존재합니다.

공무원·교직원은 예외… ‘법정휴가’ 수준의 보호

국가·지방공무원, 국공립 교직원은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개정(2025. 2. 11)으로 조부모상 휴가 3일이 명문화돼 있습니다. 왕복 이동시간이 길면 추가 휴가를 더할 수 있고, 모두 유급으로 처리됩니다.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경조사휴가 일수

• 배우자·본인 및 배우자의 부모 사망: 5일
• 본인·배우자의 조부모·외조부모 사망: 할아버지, 할머니상 3일
• 자녀·자녀 배우자 사망: 3일
• 형제자매 사망: 3일

민간기업 평균 경조휴가 기준은?

대기업·공공기관

• 취업규칙에 ‘조부모상 3일 유급’이 일반적입니다.
• 가족 범위를 넓히더라도 최소 1일 이상은 유급, 이후는 무급·연차 대체가 흔합니다.

중견·중소·스타트업 경조휴가

• 2~3일을 유급으로 두는 곳이 많지만, 연차 전환을 전제로 하는 회사도 적지 않습니다.
• 표준취업규칙(고용노동부) 예시안에도 ‘조부모상 3일(유급)’이 권고사항으로 담겨 있으나 법적 강제력은 없습니다.

경조휴가 유급·무급 결정 포인트

1. 취업규칙: 회사내규에 ‘경조사휴가 3일 유급’ 문구가 있는지 확인.
2. 단체협약: 노동조합이 있는 사업장은 협약을 우선 적용.
3. 근로계약서: 고용형태(정규·계약·인턴)에 따라 별도 조항이 있는지 검토.
4. 관행·복지제도: 상위 규정에 청구권이 없더라도, 관행적으로 유급 처리하는 사례 다수.

경조휴가 신청 실무 절차

1) 증빙 서류 준비

• 사망진단서 원본 또는 가족관계증명서
• 장례식장 안내문(부고장) 스캔본

2) 시스템 또는 서면 신청

• 인사포털·ERP 휴가 신청 메뉴에서 ‘경조휴가’ 선택 후 첨부.
• 소규모 사업장은 휴가신청서·부고장 이메일 전송.

3) 승인 확인 - 인사담당자와 휴가기간·유급 여부 재확인 후 캘린더 반영.

장거리 장례·해외 거주 조부모상이라면

• 국내 장거리: 복무규정·사내규정에 ‘왕복소요일 가산’ 조항이 있으면 교통시간을 추가 휴가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공무원은 규정에 근거해 최대 실제 이동일수만큼 연장 가능.
• 해외 장례: 사전·사후 보고와 항공권 영수증 첨부가 필수. 필요 시 연차·무급휴가·재택근무 결합.

연차·대체휴무와 병행하는 전략

• 연차 선사용 제도: 신입사원이라 면직위험 없도록 선사용 연차를 먼저 소진하고 경조휴가로 대체.
• 스플릿(split) 활용: 3일 휴가를 장례일 기준 + 이동일 1일 + 정리일 1일 등으로 분할해 사용하는 회사도 있음.

최근 입법 동향 및 전망

2025년 1월 발의된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결혼·가족장례를 법정휴가로 격상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통과될 경우 조부모상 3일 유급휴가가 민간에도 의무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정기국회에서 계류 중이므로 실제 시행 시점은 미정입니다.

경조휴가 활용 체크리스트

• □ 회사 취업규칙에서 조부모상 휴가 일수·유급 여부 확인
• □ 장례 일정과 이동거리 계산 후 필요한 연차·무급휴가 산출
• □ 증빙서류 원본·사본 준비, 제출 기한 체크
• □ 상사·동료에게 업무 인수인계 및 연락망 공유
• □ 장례 후 휴가 내역·급여 공제 내역 검증

결론: ‘약정휴가’라도 권리는 명확히 챙기자

할머니상을 비롯한 조부모상 휴가는 현재 민간기업에서는 법적 강제력이 없는 약정휴가이지만, 다수 사업장이 2~3일 유급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무원·교직원은 복무규정으로 이미 3일 유급이 보장돼 있으며, 장거리 이동 시 추가일수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2025년 이후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민간근로자도 최소 3일 유급휴가가 의무화될 수 있으므로, 취업규칙 검토 → 휴가신청 절차 준수 → 급여 정산 확인 순으로 권리를 꼼꼼히 챙기시는 것이 중요합니다.